홍문표 “친박 ‘명예퇴진’ 비판하는 野, 구태 정치의 발상에 불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홍문표 의원이 29일 친박계 의원들이 내놓은 ‘박근혜 대통령 명예 퇴진’에 대해 “천신만고 끝에 내놓은 답”이라고 호평하고선 “소위 ‘시간 벌기’라고 야당이 말하는 것은 구태 정치의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친박계 의원들의 주장이) 대통령이 사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야당도 액면 그대로 받아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친박계가 박 대통령의 퇴진까지 거론한 데 대한 배경에 ‘촛불 민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위가 무정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고 내각이 움직이지 못하고 청와대도 혼란스럽고 민심은 촛불만 보고 있다”며 “(친박계가) 대통령의 사퇴를 건의한 것은 늦었지만, 민심을 곧바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2일 또는 9일 본회의에서 가결될 탄핵소추안이 나오기 전에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홍 의원은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하리라고 본다”며 “빠르면 오는 30일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가) 야당과 탄핵에 찬성하는 비박계 의원들 간 대화가 된다면 9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일이라도 현안 문제를 청와대가 적시해서 판단을 내려주면 탄핵의 상황은 지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를 향해선 “6인 중진협의회가 제시한 비상대책위원회 수립안을 받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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