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정수기 ‘돌풍’… 저수조 없앴더니 ‘대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전자가 저수조를 없앤 ‘직수(直水)방식’ 정수기로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여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직수방식의 정수기를 처음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정수기 제품군을 빠른 속도로 직수방식으로 전환시켜왔다. 직수방식 정수기는 저수조 없이 냉수와 정수는 물론 온수를 공급하는 정수기다. 


LG전자가 올해 판매한 직수방식의 정수기 가운데 90% 이상은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다. 이 제품은 지난 달에만 3만 대가 팔렸다. 1분 30초당 1대씩이다. 하루 최대 판매량과 주간 최대 판매량도 각각 1900대와 8000대에 이른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올해 1분기 처음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13만 대를 넘었다. 13만 대를 위로 쌓아 올리면 약 51km인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m) 높이의 5배가 넘는다. LG 정수기 전체 판매량은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한 위생적인 직수방식이 LG 정수기의 인기비결로 보고 있다. 직수방식은 물탱크(저수조)가 있는 방식에 비해 보다 위생적이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냉각 능력을 조절해 전기료 부담을 낮춰 주고 제품 크기도 대폭 줄여 준다.

LG전자는 직수방식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문인력이 3개월마다 방문해 정수기의 내부를 친환경 이온 살균수로 99.9%까지 살균하는 방식이다. 국내 정수기 업계에서 직수방식 정수기를 대상으로 3개월마다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저수조에 주기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수조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비효율이 35% 이상 높다. 또 업계 최초로 전기자기장을 열로 변환시키는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해 ▲아기의 분유를 위한 40℃ ▲차를 마시기 좋은 75℃▲커피를 위한 85℃ 등 3가지 맞춤형 온수를 제공한다.

LG전자 정수기BD 이현욱 상무는 “정수기 제품군을 직수방식으로 대대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깨끗한 직수방식 정수기를 앞세워 국내 정수기 시장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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