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주 기자회견 가질 듯…탄핵ㆍ국조ㆍ특검 변수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한 3차 대국민 담화에서 추후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언제,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때도 앞서 2차례의 대국민담화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발표 뒤, 취재진 사이에서 ‘최순실 씨와의 공범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다음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이전에도 질문을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지만 “여러분께서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면 좋겠다”며 몸을 돌려 세웠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담화 중간에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향후 기자회견 형식의 자리를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좀처럼 갖지 않던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것은 최순실 파문으로 민심이 폭발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박 대통령을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공범이자 피의자로 규정한 상황에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검찰이 제기한 공범 혐의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3차 담화 발표후에도 취재진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의혹을 둘러싼 질문과 답변에만 초점이 모아질 경우 임기단축 퇴진론을 제안한 담화 내용 자체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생략하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 오늘 끝장토론 형태로 하려 했다”며 “언론이 묻고 싶은 것도 많았겠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예고한 기자회견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한 갖가지 의혹을 구체적으로 해명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내주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에서 추진중인 탄핵절차와 국정조사, 그리고 특별검사 수사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일정 등 때문에 기자회견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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