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가공식품 미국시장 공략한다

경남도 농산물 미 수출
경남도청

경남도가 도내 수산물과 수산 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려고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경남도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해양수산국장이 단장을 맡고 ㈜경남무역, 수산식품 가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무역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해 ‘경남 수산물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미국시장 수출상담회에서 올해 수산물 수출목표액인 6억7천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까지 도내 수산물 수출은 5억1천987만 달러로 전년보다 1천975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도는 LA와 버지니아, 뉴욕을 차례로 방문한다.다음 달 1일 LA를 방문해 연 매출 2억1천만 달러 규모의 미국 서부지역 주요 수산물 수입업체인 펩코와 수출상담회를 연다.거제어류양식협회와 우럭 등 1천만 달러, 하동군 수협과 참숭어 100만 달러 등 1천5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지 횟집에서 교민 등 60여명을 초청해 경남 활어 시식회를 연다.LA지역 활어취급 대형마트 10곳에서 홍보 시식행사도 마련한다.교민이 운영하는 횟집 3곳과 경남 활어 공급 협약을 맺고 ‘경남 후원의 집’ 명패를 다는 현판식도 연다.

다음 달 3일 버지니아에서는 롯데 플라자마켓이 마련하는 안테나숍에 참여하고 관련 업체와 35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한다.안테나숍(antenna shop)은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파악하거나 타사 제품 정보를 입수하려고 운영하는 유통망을 의미한다.

도는 롯데 플라자마켓 안테나숍에 3천만원을 투입해 경남 수산가공품을 선보이는 특별매장을 개설해 현지 소비자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뉴욕에서는 다음 달 5일 현지 대형 수산물 유통업체인 ㈜트루월드와 수출상담회를 열고 수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진익학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미국 수출이 일시 중단됐던 LA지역에 경남 양식 활어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해 지속적인 활어수출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미국 버지니아와 뉴욕 수입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미국 동부지역까지 경남 수산식품의 수출기반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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