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탄핵안, 비박계 없이 통과 어려워…냉각기 갖고 교감할 시간 필요”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시한을 놓고 “비박계의 동의 없이는 탄핵안이 통과되기 어려우니 냉각기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2일 대신 9일 통과에 무게를 뒀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비박계가 요구하는 명분이 있고 탄핵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촛불 민심을 우리가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설득하고 교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담화 후 새누리당 비박계의 기류가 달라진 상황에 대해 “(탄핵안 통과를 위해) 여당 내 동조할 수 있는 분들의 지원 받아야 하기에 여야 간 이 문제에 대한 토론 없이 비박계 일부 세력에게 바로 탄핵안에 찬성하라고 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비박계가) 흔들리면 이 탄핵 그림이 흔들리고 촛불 민심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친박계와 일부 야권에서 나오는 개헌론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일단 탄핵안 관철에 집중하고 탄핵안이 소추되면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그 기간에 개헌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그림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며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다. 그는 “이번에 드러난 민심은 대통령을 바꾸라는 게 아니라 지난 30년간 억눌러진 기득권 체제를 바꾸라는 것 아닌가”라며 “이 문제 바꾸려면 사회적 타협을 해야 하고 그중 최고의 방법은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현실적인 국가 체제나 운용원리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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