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대전차 방호시설, ‘문화 창작공간’ 탈바꿈

-내달 1일 서울시ㆍ60사단과 ‘리모델링’ 업무협약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내달 1일 도봉동 도봉산역 부근 대전차방호시설 현장에서 일대 군사시설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연다. 협약에는 서울시, 제60보병사단이 함께 한다.

대전차방호시설은 1970년대 4층 180세대가 살던 시민 아파트였지만 2004년 건물이 낡아 헐어버린 후에는 12년간 방치돼 왔다. 몇몇 주민들은 철거하라는 민원을 낼 정도였다.

리모델링을 마친 대전차방호시설 조감도.

구는 대전차방호시설이 세계유일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의미 있는 공간임을 감안, 철거보다 리모델링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앞서 관할부대를 직접 찾아가 공동 활용에 대한 업무 협의를 추진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예산을 편성하며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센터’ 구상을 도왔다.

이동진 구청장은 “대전차방호시설을 전쟁의 상징에서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 3점을 무상 증여받아 설치할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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