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체스챔피언, 무모한 스포츠 즐기다 사망

[헤럴드경제]이제 갓 스무살밖에 안 된 세계 체스 챔피언이 무모한 신종 스포츠 ‘야마카시’를 즐기다 사망했다.

‘야마카시’는 맨몸으로 빌딩 사이를 건너거나 지붕을 뛰어다니는 신종 과격 스포츠다.

28일 BBC 방송은 유리 엘리시프(20)가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12층을 오르다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엘리시프의 친구는 “엘리시프가 창문에서 12층 발코니로 오르려다 손이 미끌어지면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엘리시프는 2012년 세계 주니어 체스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7세의 나이에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 이후 올해 모스크바 오픈 체스 대회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전도유망한 선수로 주목받았다.

세르게이 야노브스키 러시아 체스 국가대표팀 감독은 “엘리시프는 어렸을 때도 건물을 오르는 것을 좋아했고 ‘용기’를 과시하고 싶어했다”며 “남들보다 머리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담벼락 위를 걷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미래가 유망한 선수가 위험천만한 스포츠를 하다가 사망했다”면서 “엘리시프의 죽음은 국가적 손실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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