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강관공장 2곳 인수…보호무역주의 파도에 대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국내 최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 강관(OCTG)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2곳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세아제강이 인수하는 업체는 ‘라구나 강관사(Laguna Tubular Products Corporation)’와 ‘OMK 튜브(OMK Tube)’사다. 라구나 강관사는 멕시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OMK 튜브사는 러시아에 모기업을 둔 유정용 강관 전문 업체다.

세아제강은 ”이번 인수합병(M&A)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후처리까지 가능한 OCTG 완제품 생산체제를 미국 내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강관 업체가 글로벌 철강사들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OCTG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인수한 두 공장을 기반으로 미국 내 새로운 제조 법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1억달러(약 117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사진=세아제강이 포항공장에서 생산중인 강관제품]

이번 인수로 세아제강은 미국 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해 통상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 당국은 내년 초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련 연례재심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는 “이번 미국 OCTG 설비 인수를 통해 미주지역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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