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일 靑 간호장교 “그날 대통령 본적없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신모 예비역 대위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신모 대위는 이날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층 로비에서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는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이 세월호 의혹 규명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비행기 밖 풍경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이어 “참사 당일 의무실장의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 가글액을 전달했다”며 “프로포폴이나 태반주사 등 주사 처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2명이 이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신 씨는 이날 전역 후 공채로 취업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로비에서 당시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무실장뿐 아니라 간호장교 2명 중 누구도 대통령에 대한 진료나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한 2명의 간호장교 중 선임인 신모 대위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했다.

신씨는 6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청와대 파견 종료와 함께 전역했다. 지난 4월부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채에 뽑혀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또 다른 간호장교 조모 대위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다.

지난 8월 간호장교 해외연수 과정에 선발돼 현재 미국 텍사스주의 미 육군의무학교에서 내년 1월까지 ‘중환자간호’ 과정 연수를 받고 귀국할 예정이다.

신 대위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 해명에 나서면서 이제 나머지 한 명인 조모 대위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을 위해 조모 대위를 만난다며 29일 미국으로 향했다.

안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바깥 풍경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세월 속에 갇혀버린 7시간의 빗장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미국 텍사스 깊숙한 샌안토니오에 있는 브룩스 아미 메디컬센터(Brooks army medical center)에 대한민국의 한 간호장교가 연수 중”이라며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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