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환자 늘어난 ‘이명’, 현명한 대처법은?

나이가 들어야 발생한다고 여겨지는 질환들이 있다.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경우 몸에 어떤 이상이 느껴져도 ‘설마’ 하는 생각으로 증상을 방치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높다. 중장년층에서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이명’ 역시 그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에서도 이명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 소리가 고음일 때는 귀뚜라미, 매미 같은 벌레 소리나 삐, 윙 하는 금속성의 기계음 소리가 들리고, 저음일 때는 바람소리, 물소리, 맥박 소리나 심장 뛰는 소리 등이 들린다.

앞서 밝혔듯 젊은 층의 이명 발병률 증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30대의 절반 이상이 이명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휴대용 음향기기와 스마트 폰의 발달로 이어폰 등의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이명을 경험했음에도 상당수가 자신이 겪은 증상을 이명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다. 이명 증상으로 인해 불안해하면서도 이를 방치하거나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정도에 그치는 사례도 많다. 이명에 대한 사람들의 안이한 생각은 우려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명을 방치하게 되면 두통, 난청과 같은 신체적 증상 외에도 불안감, 우울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등 정신적 부분에까지 영향을 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명 원인은 메니에르병이나 돌발성 난청과 같은 각종 귀 질환,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몸의 항성성이 깨진 것 등이 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인체의 오장육부와 연관된 증상으로 바라보고 약한 장기를 치료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바로 잡으면서 이명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명이 단독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한약, 약침, 근육이완, 환약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만일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에는 뇌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탕약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비정상적인 뇌 속의 압을 침을 이용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 조절법 등을 적절하게 병행하면 질환 외에도 그에 따른 제반증상들까지 해소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이명은 필연적으로 난청을 동반하다. 이는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하고, 소음이 심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하도록 한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흡연 등은 신경을 자극하므로 제한해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치료 의지다.”라고 조언했다.

김예지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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