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생 기초학력 미달 4년 연속 증가세…도농격차↑

-보통학력 이상 비율 ↑…도농격차는 줄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전국 중ㆍ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기초 학력에 미달한 학생이 4년 연속 증가하며,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중ㆍ고교생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4.1%로 전년(3.9%) 대비 0.2%p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12년 2.6%, 2013년 3.4%, 2014년 3.9%로 꾸준히 늘고 있다.


중학생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3.6%로 지난해보다 0.1%p 증가했고, 고등학생의 기초학력미달 비율 역시 4.5%로 지난해와 비교해 0.3%p 증가했다.

과목별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수학이 가장 높았고 영어, 국어 순서로 뒤를 이었다.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기초학력미달 비율 차이 역시 지난해 0.4%p에서 올해 0.9%p로 확대됐다.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기초학력미달 비율 격차는 2012년 이후 0.3∼0.4%p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차이가 더 벌어졌다.

반면, 보통학력(100점 만점 50점 이상∼80점 미만)과 우수학력(80점 이상)을 포함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체 중ㆍ고생 중 80.2%로 지난해보다 2.8%p 늘어났다.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 격차는 6.8%p로 지난해 7%p보다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대구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0.9∼1.2%로 가장 낮았다. 이들 지역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제주는 지난해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줄었다.

서울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5.1%), 전북(5.0%), 경기(4.7%) 순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지난해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상승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늘어난 데 대해 “구체적인 원인은 세밀한 분석연구가 필요하다”면서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 예산이 줄어드는 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것도 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특별교부금 예산을 올해 157억원에서 내년에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30일부터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21일 전국 중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20점 미만 수준으로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