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발 정국 혼란에 군도 긴장…육해공군 지휘관회의 모두 11월 열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이 깊어지면서 군이 연말 예정된 주요지휘관회의를 모두 앞당겨 이달 개최했다.

육군은 30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서울 태릉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연말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다졌다.

장 총장은 회의에서 “군 본연의 임무는 적과 싸워 승리함으로써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것으로, 강한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도발 시 강력히 응징할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지난 29일 경기 오산 소재 공군작전사령부에서 2016년 후반기 공군 지휘관회의를 열었다. 이에 앞서 공군 각급부대 지휘관들이 사령부 내 위국조인상을 참배하며 6.25전쟁 당시 출격한 조종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공군]

이어 “육군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 엄정한 기강 확립, 음주문화 혁신 등 선진 병영문화를 구현할 때 육군이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육군 측은 지휘관들이 이날 회의에서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과 군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명확히 인식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 상황 인식에 이어 부사관 정예화 방안, 육군의 미래 준비 등 주요 정책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의에는 사단장 및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과 육군본부 주요 참모, 각급 부대 주임원사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육군 연말 주요지휘관회의는 통상 12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국내 정국 혼란 등으로 다소 일정이 앞당겨져 열렸다.

이보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도 예년보다 이른 지난 24일 열린 바 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해군 주요지휘관회의, 29일 공군 주요지휘관회의, 30일 육군 주요지휘관회의가 각각 열려 육해공군 주요 지휘관 회의가 모두 이례적으로 11월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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