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朴대통령의 뻔뻔한 변명”…靑앞 100m까지 행진 예고

朴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시간 끌기용 변명” 혹평

12월 3일 ‘6차 범국민 행동’ 대신 ‘즉각 퇴진’ 외치기로

경찰엔 11월 30일부터 청와대앞 100m까지 행진 신고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오는 30일 ‘촛불집회’도 청와대 앞 100m까지 신고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퇴진행동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이번 담화에는 진심과 반성이 없다”고 논평했다. 염형철 퇴진행동 상임위원은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도 아니고 국민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 것도 아니다”며 “퇴진 일정조차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간 끌기용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설명=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30일 행진부터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유오상 [email protected]]

권영국 변호사 역시 “개인의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 찬 담화였다”며 “새누리당에 시간을 끌어달라는 신호를 준 꼴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퇴진을 결단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국민의 요구인 즉각 퇴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응해 다음달 3일을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청와대 앞 100m까지 행진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됐던 ‘6차 범국민 촛불행동’의 명칭을 바꿔 강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며 “온 국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국민의 분노를 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여주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경찰 측에 오는 30일부터 청와대 앞 100m 지점인 분수광장까지 촛불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오는 30일 행진에는 민주노총 총파업 인원과 시민불복종 운동 참여자가 합세해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앞 100m 까지 행진하겠다는 내용의 집회 신고를 지난 28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오는 3일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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