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항명 좌천’ 윤석열 검사 수사팀장 파견 요청

- 오광수 변호사에게는 특검보 요청…일단 고사한 것으로 전해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박영수(64ㆍ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1일 법무부와 검찰에 윤석열(56ㆍ23기) 대전고검 검사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검사는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정치ㆍ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으로 참여했다가 ‘항명 사태’로 사실상 좌천된 바 있다.

한편 박 특검은 자신이 중수부장 재직 시절 중수2과장으로 근무했던 오광수(56ㆍ18기)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검사장으로 퇴임했다. 박 특검의 요청을 일단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변호사가 1일 자신의 사무실인 법무법인 강남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정희조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박 특검은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인선은 이번 주 내로 끝낼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최장 20일간의 준비 기간 자신을 도와 수사를 지휘할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검사를 제외한 수사관과 경찰관 등 공무원 40명을 등 최대 104명으로 꾸려진 특별검사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이중에서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는 7년 이상 경력을 지니고 현직 검사나 판사가 아닌 변호사 가운데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대통령은 3일 안에 4명을 임명할 수 있다.

한편 박 특검이 속한 법무법인 강남의 양재식(51ㆍ21기) 변호사도 특검보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박 특검은 “오 변호사는 같이 근무를 여러 번 했고 양 변호사는 변호사도 같이 할 정도로 가깝다”면서도 “가깝다고 해서 선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의 파견과 수사기록 인수인계 등 다양한 논의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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