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빵…‘프리미엄 식빵’ 전성시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식생활의 서구화로 밥 대신 빵을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사 대용으로 이용되는 식빵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식빵에서 나아가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다양한 맛을 낸 ‘프리미엄 식빵’이 인기다.

1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식빵의 소매 매출액은 지난 2012년 691억9600만원에서 ▷2013년 742억1300만원 ▷2014년 759억5800만원 ▷2015년 790억32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삼립식품의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 [사진출처=삼립식품]

품목별로 보면 곡물, 견과류, 꿀 등을 첨가한 기타 식빵의 매출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토스트용 식빵, 옥수수 식빵, 쌀 식빵 등의 매출은 줄어드는 추세다.

기타 식빵이 전체 식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5.3%에서 2014년 51.1%, 2015년 59.8%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현재 비중은 64.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토스트용 식빵의 비중은 39.1%에서 38.5%, 32.0%, 28.7%로 감소했다.

프리미엄 식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제빵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마노핀의 ‘빵빵식빵’. [사진출처=마노핀]

삼립식품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이달까지 6개월동안 400만개 이상 팔렸다. 삼립식품의 스테디셀러인 ‘숙 식빵’(300만개)보다 100만개가 더 판매되며 해당 기간 삼립식품 식빵 제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MPK그룹의 머핀 전문 브랜드 마노핀이 지난달 25일 출시한 천연효모 식빵 ‘빵빵식빵’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마노핀에 따르면 빵빵식빵은 지난달 29일까지 3만6000개 가량 판매됐다. 하루 평균 1000개 이상 팔리며 마노핀의 대표 상품인 수제 머핀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커리 중에는 수제 식빵만을 판매하는 ‘식빵 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 이촌동에 위치한 ‘교토마블’을 비롯해 서교동 ‘식빵몬스터’, 화곡동 ‘식빵공작소’, 연남동 ‘미소식빵’ 등은 입소문을 타고 줄 서서 먹는 식빵집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분위기에 따라 식빵 하나를 먹어도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더 다양하고 새로운 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식빵 제품이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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