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이슬람 여성인권…1400년전 율법 그대로

[헤럴드경제]억만장자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왈리드 빈탈랄 알사우드 킹덩홀딩스 회장이 사우디에서도 여성 운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30일(현지시간) 알왈리드 왕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논쟁은 이제 그만, 여성이 운전해야 할 때가 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부를 비판하며 진보적인 언사로 유명하다. 알왈리드 왕자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도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것은 오늘날 여성이 교육을 못 받게 하거나 독립적인 정체성을 정립하지 못하게 하는 것만큼 기본적인 권리의 문제”라며 “여성 운전은 시급한 사회적 요구가 됐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사우디는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 여성도 운전을 금지한다.

실제 사우디는 이슬람 국가중에도 참담하고 열악한 인권 수준과 여성 차별로 악명이 높다.

2000년대를 사는 지금 여성인권은 1400년전 이슬람 율법의 시작에 머무른다는 평가다.

주변 이슬람국 또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최근 터키에서는 아동 성폭행범이 피해 아동과 결혼하면 처벌하지 않는 법안을 추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터키의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아동 성폭행범이 피해 아동과 결혼하면 처벌을 면하도록 한 내용을 골자로 아동 성폭행 처벌법안을 상정한 것이다. ‘물리력, 협박, 강제’ 없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 피해자와 결혼하면 무죄로 석방되거나 기소를 연기할 수 있는 법으로, ‘강간 합법화’와 다를 게 없다.

이 법안은 여성 및 인권운동가들의 강력한 비난이 일었고 그제서야 터키 총리를 이를 철회한다고 밝히는 해프닝을 빚은 바 있다.

터키에선 17세 이하 미성년자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지만 터키 남동부 지역을 비롯한 다수 이슬람 지역에서 조혼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여성에 대한 명예살인이 일어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7월 파키스탄 모델인 콴딜 발로호는 SNS에 노출 사진을 올려 이슬람 율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친오빠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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