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박원순 시장과 ‘박근혜·최순실 정국’ 긴급논의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대통령 측근 최순실이 권력을 등에 업은 채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매주 전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촛불을 들고 “퇴진”을 외치고 있고, 대통령은 29일 대국민담화에서 “국회가 정한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나 현 시국을 긴급 논의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박원순시장(오른쪽)

두 사람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78회 수원 포럼’ 중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최순실 정국’에 대해 의견을 밝힌다.

이날 포럼의 주인공인 박원순 시장은 토크콘서트에 앞서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권력시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염 시장은 “우리나라는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2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권한이 막강해 ‘무늬만 지방자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이 거침없이 국정을 농단할 수 있었던 배경은 권력이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후진적 정치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한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지방분권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염 시장과 박 시장은 포럼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 지동 못골시장을 찾아 상인들 목소리를 듣고, 시장 상인들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못골시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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