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일평균 거래량 ‘평균 20억 달러’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일평균 거래량이 평균 20억 달러 내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1일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22억7000만불(2014년 12월 포함)에서 올해 20억2000만불로 월별 거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일평균 거래량(월별, 억불)/한국은행 제공]

올해 들어 9월 이후 거래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과 미국 대선이후 글로벌 환율의 변동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10월(1~7일) 중국 국경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14억대로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이종통화 거래량이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위안 환율은 원/달러 환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직거래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약 170원 수준으로, 2014년 개장 당시(181원)에 비해 원화가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가격이 여타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며, 수수료 또한 시장개설 이후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고객 거래가 부족하고, 시장 참가자도 제한적이어서 질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와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시장조성자 은행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한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도입된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 조치와 유사한 형태로 도입하되, 세부 내용은 2017년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과 상해 직거래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원/위안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조성자 은행 이외의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강구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날부터 실시되는 한국자금중개ㆍ서울외국환중개는 원/위안 중개수수료 약 20% 인하 정책에 따라 시장조성 은행의 거래비용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결제 통화로서 달러화의 편의성, 기업들의 거래관행 등으로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대고객 기반 거래는 아직 제한적이며, 은행간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다만, 위안화의 SDR 편입 등으로 향후 위안화는 전세계 무역ㆍ금융 거래에 있어 활용도가 증가하고 위안화의 지급ㆍ결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원/위안 직거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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