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위안 시장조성자 은행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직거래 시장 활성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시장조성자 은행 이외의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인센티브를 강구키로 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1일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2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의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해줌으로써 거래비용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시장조성자 은행 이외의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상해 직거래시장의 연계를 강화해 원/위안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위안화를 원화와 직접 거래하는 시장으로, 2년 전인 2014년 12월 개설됐다. 시장조성자 은행은 재정환율 스프레드를 중심으로 일정 범위내의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직거래시장 개설 후 원/위안화 직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0억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거래시장 환율도 재정환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비한 원화와 위안화가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임에 따라 원/위안 환율이 원/달러 환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최근 직거래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약 170원 수준으로 2년 전 개장 당시(181원)에 비해 원화가치가 절상됐다.

특히 직거래시장 가격이 다른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며, 수수료도 시장개설 이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시장의 호가 스프레드는 0.01~0.03원 수준으로 재정거래 스프레드(0.01~0.04원)에 비해 작다. 100만 위안 당 중개수수료도 직거래시장 개설전의 약 2000원에서 지난해엔 1200~1300원 수준, 올해는 740원 안팎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고객 거래가 부족하고 시장 참가자도 제한적이어서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위안화 결제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직거래시장의 실거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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