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버스 탄다… 잠실광역환승센터 3일 본격 운행

-송파구 잠실역~석촌호수교 일대 ‘잠실광역환승센터’ 완공

-기존 12개 노선 이전…버스ㆍ지하철 환승거리 최대 530m 단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역~석촌호수교 일대에 버스ㆍ지하철 환승거리를 최대 530m, 환승시간을 최대 9분 줄일 수 있는 지하 터미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송파구 주변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잠실광역환승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3일부터 본격 버스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서울 송파구 잠실역~석촌호수교 일대에 버스ㆍ지하철 환승시간을 최대 9분 줄일 수 있는 잠실광역환승센터가 완공, 3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터미널 개념의 버스ㆍ지하철 환승시설로 2014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버스 31대가 주ㆍ정차할 수 있는 규모로 구성, 축구장 2.7배 크기인 면적 1만9797㎡를 갖춘다.

연속성을 위해 잠실역 2호선, 8호선 게이트와 지하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용 예상 시민 수는 평일 평균 약 2만5000명(승차 1만3000명, 하차 1만2000명)이다. 예산은 약 1300억원이 들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버스ㆍ지하철 환승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당초 버스정류소와 잠실역(2호선) 간 환승거리는 최대 650m에서 최소 170m로 환승시간이 최대 11분까지 소요됐지만 잠실역환승센터 개통으로 환승거리는 120m, 환승시간은 약 2분으로 줄였다. 환승거리로 최대 530m, 환승시간으로 최대 9분을 단축한 셈이다.

서울시는 먼저 3일 성남ㆍ수원ㆍ광주 방향 6개 버스 노선을 이전 운행한 후 내년 1월 구리ㆍ남양주 방향 11개 노선을 추가 이전하며 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을 모두 정착시킬 계획이다.

센터 내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는 스크린도어, 에어커튼도 설치했다. 깨끗한 환경 조성과 함께 매연 등 유독가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아울러 잠실지하광장에서 들어가는 입구에는 종합 안내스크린을 비치해 버스 운행 정보와 도착시간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게끔 했다. 승강장 별로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파대로와 올림픽로에서 회차하던 17개 노선이 지하 잠실광역환승센터로 회차하면 교통정체 등 일대 고질적인 문제 해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스크린도어와 종합안내스크린 등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잠실광역환승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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