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샌드위치가 7000원

콘래드서울·파크하얏트서울 등 인기

집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호텔업계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가성비’ 바람을 타고 진입 장벽을 낮춰 고객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호텔들의 시도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증대에 효과를 내고 있다.

콘래드서울은 특급호텔 로비 라운지의 편견을 깨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올 3월 고급 식재료와 만족스러운 맛,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분위기까지 갖춘 캐주얼카페 ‘10G’<사진>를 로비 라운지 공간 일부를 개조해 오픈했다. 


주변 IFC 서울을 비롯해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보다 친근하게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40%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G’에서는 셰프가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가 7000원, 샐러드 6000원을 비롯해 아메리카노는 4500원 등이다.

콘래드서울 관계자는 “10G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캐주얼 카페로, 호텔 로비라운지나 델리에 비해 가격이 60% 가량 저렴해 인근 직장인들이 자주 찾고 있다”며 “점심시간에 파는 테이크아웃 ‘런치박스’ 가격은 7500원부터로 호응이 좋다”고 했다.

특급호텔인 파크하얏트서울은 올 2월말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스몰 럭셔리’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를 선보인 결과, 매출이 종전보다 30% 정도 늘었다. 뿐만 아니라 오픈 후 코너스톤 이용객은 평균 35% 가량 증가했고, 10월에는 50%나 늘었다. 호텔 측은 1만~2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기는 맛있는 이탈리아 메뉴에다 삼성역 2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되는 출입구를 둔 점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올해 수제버거 열풍이 불자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 수제버거 ‘BLT버거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10월25일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호텔에서만 즐기던 버거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호텔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별도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버거 단품 가격이 1만원, 세트(프렌치 프라이, 쉐이크 포함)는 2만원이며, 배달료는 별도다. 일 평균 30~40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으며, 충무로 인근 20~30대 여성들이 주 타깃이다. 

장연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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