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TK 민심…朴 대통령ㆍ與 향한 지지율 일제히 상승세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대구ㆍ경북) 지역이 다시금 꿈틀대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에 이은 새누리당 ‘4월 퇴진’ 당론 확정 등 당ㆍ청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지지율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4%로 최저치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91%로 전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최저치를 벗어났다. 지난주 12%의 지지율로 국민의당에 밀려 3당으로 추락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 포인트 급등한 15%로 집계돼 국민의당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 지역과 계층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TK지역은 달랐다. 지난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에 그쳤던 TK지역은 이번 조사에서 10% 포인트를 기록해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이후 칩거 생활을 풀고 화재가 발생했던 대구 서문시장을 전격 방문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을 향한 지지율도 27%에서 33%로 6% 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박 대통령 탄핵을 놓고 그간 갈등을 빚었던 비박계와 친박계가 대통령의 4월 퇴진과 6월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지난주 최고조에 달했던 내홍이 어느 정도 잦아든 결과다.

반면, 탄핵 시점을 놓고 균열 양상을 보였던 두 야당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34%를 유지했지만, 국민의당은 2% 포인트 하락한 14%를 기록해 새누리당에 2위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2일 발표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4%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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