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스쳐지나간 朴 대통령…시민들 반응 ‘싸늘’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지만 시민들 반응은 싸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현장에 도착, 경호원들과 경찰에 둘러싸인 채 김영오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장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서문시장에 도착해 10분여간 머물렀으며 피해 상인 및 권영진 대구시장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대통령에 대해 박사모와 소수 상인 등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지만 곳곳에서 고성이 흘러 나왔다.

60대 한 상인은 “대통령이 방문한다기에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상인들을 만나지도 않고 가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한 상인은 “대통령이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은 해주고 가야 하는것 아니냐”며 “ 상인들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는 물어 봐야 할 것 아니냐”고 볼맨 소리를 냈다.

지역 정치권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또 한 번 민심을 잘못 읽었다”며 “서문시장에서 맞닥들인 상인들의 항의, 그게 대통령에게 향한 국민의 민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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