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기인사 내년 초로 연기…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정기 인사가 결국 해를 넘겨 내년 초에 진행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통상 연말에 진행돼 온 정기 임원인사가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큰 관계로 내년 초로 다소 늦춰질 것 같다”고 1일 밝혔다.

그룹 오너가 ‘최순실 사태’라는 굵직한 주요 이슈에 얽혀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인사를 발표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올 6월 이후 약 4개월 간 이어진 비자금 수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설명=롯데그룹 소공동 본사 정문 모습.   이상섭 [email protected]]

당장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은 다른 주요 재벌 총수들과 마찬가지로 이달 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올 3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하고, 5월 말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의 기부금을 추가 출연한 데 대한 각종 의혹을 해명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사실상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지려면 전문기관 컨설팅의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개편과 인사가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연말까지 남은 기간에 조직개편과 인사를 동시에 마무리 짓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6~9월 대대적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경영쇄신 차원에서 현재 매켄지 등 전문기관에 정책본부 등에 대한 구조 개편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다. 그룹의 여러부분을 묶어 관리하는 그룹장 직책을 신설하고, 사회공헌사업을 담당할 윤리위원회를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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