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오프라인 부진한데 온라인서 잘 팔리는 이유는?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 대형마트에서는 유아용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서는 유아완구 제품이, 온라인매장에서는 분유ㆍ유아식 제품의 매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이마트몰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음료, 제지, 과자, 커피ㆍ차, 분유ㆍ이유식, 우유ㆍ요구르트, 쌀, 냉동 가정간편식, 세제, 신선 가정간편식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분유ㆍ이유식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63.2%나 증가하며 전체 순위가 9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롯데마트 수원점 모습.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온ㆍ오프라인 통합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군은 유아완구 였다. 매출이 98.5% 올랐다.

이마트는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기 1명을 위해 주변 친척들이 함께 지갑을 여는 ‘8포켓’ 현상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분유 상품의 경우, 구매 트렌드가 바뀐 것이 이유로 꼽혔다. 분유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필요가 없고 무게도 제법 나가는 편이어서 온라인 몰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이마트 관계자는 “아기 엄마들이 집에서 혼자 아이를 보는데, 대형마트는 주말에 차를 몰고 방문하는 곳”이라며 “그러다보니 무거운 분유ㆍ이유식은 필요할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대형마트 업계 전반적으로는 식음료 제품군의 매출이 높았던 반면 화장품과 커피ㆍ차 제품군, 유제품류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마트가 분석한 결과 주류 제품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점포 매출부문 1위를 차지했고, 과자, 화장품, 우유ㆍ요구르트, 즉석조리 델리, 제지, 외식(푸드코트), 돈육, 완구, 커피ㆍ차 제품군은 상위 10위권에 랭크됐다. 매출 신장률에서는 주류(5.9%), 과자류(5.1%), 즉석조리 델리(8.4%), 푸드코트(8.3%), 돈육(6.5%)가 호조를 보였고, 화장품(-3.7%), 우유ㆍ요구르트(0.7%), 커피ㆍ차(0.0%)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0월까지 대형마트 부문 매출은 5.5% 신장했다”며 “새롭게 시작한 피코크가 40%, 노브랜드가 2배이상 성장하면서 고객들에게 참신하다는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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