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부활 준비…치료, 숏게이머 그리고 무기의 재구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재활, 숏게이머 변신, 그리고 신발과 볼 등 무기의 재구성….’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1일(현지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알바니 리조트 코스(파72/7,302야드)에서 개막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16개월 만에 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일단 1라운드는 8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러프와 워터헤저드에 각각 빠진 16,18번홀 두차례 더블보기로 1오버파 17위. 악몽의 막판 두 홀이 이븐이었다면 9위, 8번홀까지의 성적만 지켰더라도 공동 7위쯤 됐을텐데…. 어쨋든 2,3,4라운드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이유가 몇가지 있다.


“선수들과 경쟁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것이 부상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라 얘기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우즈는 공백 기간동안 재활과 연습, 몸에 맞는 신발의 개발, 자신의 달라진 경기 패턴에 적합한 볼의 선택, 비거리보다는 정확성, 숏게임에 대한 집중 등 준비를 했다.

신발은 우즈를 위한 우즈의 의한 우즈의 신발 <TW ’17>로, 볼은 달라진 ‘우즈 2.0’에 걸맞게 긴클럽의 역회전량을 줄여 직진성 비거리를 높인 브리지스톤 B330S로 새로이 장착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그는 이글 2개를 뽑아내며 청신호를 밝기기도 했다.

그의 부활 준비는 회복, 숏게임, 무기의 재구성으로 요약된다.

타이거 우즈의 복귀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단순하게 연습량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건강 회복을 위해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드와 그린에 투자하면서도 다음 날 훈련을 위해 얼음찜질과 고압산소실 회복 과정을 거쳤다.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운동과 재활 치료에 쏟아부은 것이다.

우리 나이로 마흔 둘인 타이거 우즈는 비거리 경쟁은 후순위로 미뤘다. 그는 집 뒷마당에서 매일 1000개가 넘는 칩샷을 연습하면서 강하게 멀리치는 대신 정확하고 효율적인 숏게임 연습에 매진했다.

14승 메이저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재활에 적합한 신발을 만드는데에도 신경썼다. 우즈와 나이키 풋웨어 이노베이션 디렉터 토비 햇필드, 수석 디자이너 칼 마도르는는 우즈가 골프화를 신었을 때 골프화 속에서 발이 더욱 안정적으로 밀착되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발을 편하게 감싸는 듀오 스트랩핑 시스템 등을 적용해 <TW ’17>을 탄생시켰다.

타이거 우즈는 “골프볼은 가장 중요한 클럽이다. 많은 테스트를 했다. 골프볼을 결정하면 나머지 부분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최종적으로 브리지스톤골프 B330S를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B330S는 30만1961명의 볼 피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첨단 타이어 기술을 채용해 탄생한 것이다. SlipRes Cover(슬립리스 커버)는 임팩트 시 헤드 페이스에서 볼이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스핀을 억제하기 위해 매우 부드러운 페인트로 커버를 코팅한 기술이다. 이는 드라이버 및 롱 클럽 페이스에서 볼의 미끄러짐을 억제해 볼의 스핀량을 감소시키고 직진성 비거리를 향상 시켰다. 숏 아이언의 경우 부드러운 커버 소재가 접근성 스핀량을 높여 스핀 컨트롤이 쉬워졌다고 브리지스톤측은 설명했다.

연습의 주안점 변화, 달라진 패턴에 따른 장구의 교체 등을 도모한 우즈가 남은 3개 라운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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