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에 ‘미친개’ 매티스 낙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이란 등 적대국가에 강경한 입장이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장관 인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매티스가 국방장관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국방장관 인사 발표는 12월 둘째주 초반에 이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 [출처=게티이미지]

2013년에 퇴역한 매티스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려면 현역 은퇴 후 7년이 지나야한다는 조항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의회는 1950년 퇴역한지 5년된 조지 마셜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서 한차례 예외를 허용한 바 있다.

올해 66세인 매티스는 사병에서 4성 장군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여러 공훈을 세우는 등 43년간 복무했다.

그는 오바마 정권의 이란 핵협상을 반대하는 등 강경파로 분류된다. 트럼프가 매티스를 국방장관에 공식 지명하면 새 미국 행정부의 안보라인은 대체로 강경파가 장악하게 된다.

매티스는 카리스마와 거친 화법으로 ‘미친개’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그의 무선호출부호는 ‘카오스(Chaos)’다.

하지만 독서광이자 사상가로 ‘승려 전사(Warrior Monk)’로 불리기도 한다. 손자병법의 문구까지 외워 인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북한 정권을 이란처럼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2013년 상원 청문회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역내 동맹을 지지하고, 역내 주둔 미군의 확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와 여타 지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간다면 중국을 견제할 정책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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