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신년하례식과 함께 힘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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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3일 오전 은행 헤드쿼터에서 진행된 시무식을 통해 2017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한인은행업계가 재도약을 목표로 힘찬 2016년의 문을 열었다.

뱅크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와 한미은행(행장 금종국), 태평양(행장 조혜영), cbb(행장 조앤 김), 유니티(행장 최운화), 그리고 US메트로(행장 김동일) 등 한인커뮤니티 은행들은 3일 일제히 신년하례식을 갖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뱅크오브 호프 케빈 김 행장은 이날 LA한인타운 헤드쿼터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내부 조직 혁신 및 개인 역량 강화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지속적 합병을 통해 가주 소재 은행중 11위, 미 전역 82위 규모의 대형 은행으로 성장했지만 지속적 개혁과 진보 없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개인의 노력은 차이를 만들고 단체의 노력은 역사를 바꾼다는 점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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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노광길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임직원들이 힘찬 한해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올해는 한미은행이 창립 3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제는 한인에 집중하던 커뮤니티 뱅크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인종을 상대로 다채로운 상품을 제공하는은행으로 성장해야 한다. 경기회복이 가속화 되는 시점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며 더 많은 도전이 예상된다.모든 직원이 한데 힘을 모아 지속적 성장을 이뤄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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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은행의 조혜영 행장이 3일 열리 신년 하례식을 통해 한해의 목표를 제시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상장을 위한 기본 토대인 자산 10억달러 돌파를 시작으로, 헤드쿼터 확장이전, 동부 지역 지점 오픈, 지속적 현금 및 주식 배당 그리고 성장을 위한 인재 확보 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친 태평양 은행은 올해부터는 그간 쌓아올린 토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계획이다. 무리한 확장이나 상장 시도 보다는 변화하는 금융업계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그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단 좋은 기회가 온다면 추가 영업망 확대나 합병 등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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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 은행의 조앤 김 행장(사진 가운데)이 2017년 시무식을 통해 공격적 경영 전략을 공개한 후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bb는 보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조앤 김 행장은 “올해안에 10억달러를 돌파하고 향후 4~5년 안에 자산규모를 2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초부터 LA코리아타운,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텍사스주 댈라스 등에 4개의 지점을 열고 어바인 지점도 더 좋은 장소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보다 빠르고, 유연하며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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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은행의 최운화 행장 (사진 맨 앞쪽)을 비롯한 직원들이 3일 열린 2017년 신년 하례식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최운화 행장이 이끄는 유니티 은행은 직원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 타 은행이 따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고객들에게 ‘유니티 은행을 꼭 찾아야만 하는 이유’를 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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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메트로 은행의 임직원들이 3일 가든 그로브 소재 본점에서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 제재를 모두 벗고 수년간 이어진 부진의 고리까지 끊어낸 US 메트로 은행의 김동일 행장은 “지난한해 대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음은 물론 애너하임 신규지점과 댈러스 대출사무소까지 오픈해 영업지역을 넓혔다”며 “올해는 1분기 LA 윌셔 지점 오픈을 시작으로 1500만달러에 달하는 증자를 마무리 하고 변하는 금융 환경에 발 맞추기 위해 IT 및 지원 부서인력도 보강할 것이다. 꾸준한 성장으로 총자산 5억달러 은행의 기초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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