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톡톡] 제약업계 새로운 먹거리, ‘필러’를 아세요?

-미용 관심 높아지면서 1000억원 이상 시장 형성
-부작용 적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80~90% 대세
-국내 시장 확장 한계…중국 등 해외 진출 준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필러’가 급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기적으로 필러를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중적으로도 관심이 높아진 필러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 중 하나로 최근 제약업체들도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필러는 성형외과에서 주름살을 펴는 목적으로 피부에 필러라는 젤리와 같은 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필러 이미지.

현대인들의 미용 및 동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러 시장은 급성장세다. 필러 시장은 비급여 시장이기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2009년 약200억원 규모였던 필러 시장이 2015년 1300억원 규모로 6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필러 브랜드는 갈더마의 ‘레스틸렌’이다. 국산 필러 시장에서 점유율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국산 필러인 ‘이브아르’가 있다. 올 해부터 LG화학으로 흡수 합병된 LG생명과학의 필러 브랜드인 ‘이브아르’는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 LG생명과학의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이브아르는 해외에서 선전을 하는 제품이다. 2016년 중국 수출액만 300억원을 돌파했고 최근 중국 화동닝보제약과 제품 수출 계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최소 640억원 규모를 벌어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휴메딕스의 ‘엘라비에’, 메디톡스의 ‘뉴라미스’, 휴젤의 ‘더채움’, 엘러간의 ‘쥬비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보톡스 제품 경쟁사인 메디톡스와 휴젤은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동제약이 ‘네오벨’을 출시하면서 필러시장에 뛰어 들었다. 일동제약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는 고도의 세균배양기술과 물질분리정제기술을 적용해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은 고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 필러를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는 약30여곳에 이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소비되는 필러는 대부분 히알루론산 필러로, 약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겐, PLA와 같은 성분은 반영구적이긴 하지만 부작용이 생겼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어 의료진이나 환자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며 “반면 몸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필러는 인체에 이질감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1년 정도 주기로 재시술을 해야 하기에 소비가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업체나 의료진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업체들은 필러 시장이 점점 성장하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중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내수 시장은 분명 한계가 있다”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아시아 등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업체들은 해외 임상 등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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