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사드 직격탄…올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올 상반기 매출 6.5% 감소
-영업이익ㆍ당기순이익도 각각 34%↓, 38%↓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사드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1006억원으로 7.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중국 여행객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올 3월15일부터 한국여행 금지령을 내리고 단체관광 상품판매를 금지하면서 국내 주요화장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수가 50% 이상 급감하면서 서울 명동 소재 화장품 매장도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1964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4%나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3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브랜드숍 경우 명동 상권 매장들이 전체 매출의 10~15%였던 것으로 추산된다”며 “명동 상권 매출의 50%가 중국인인 만큼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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