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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로 큰 관심을 모으며 지난 25일 첫 방송된 ABC의 ‘굿 닥터’가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표참조>
오후 8시와 더불어 프라임 타임으로 평가되는 오후 10시에 첫 방영된 굿닥터는 총 1182만명의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며 동시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시간에 방영된 NBC의 신작 군드라마 ‘더 브레이브(617만)’과 4시즌째로 접어든 CBS의 스콜피온(573만)을 압도한 것일 뿐 아니라 18~49세 기준 시청 점유율에서도 2.4로 경쟁작을 1% 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는 18~49세 시청률을 드라마 성공의 가장 큰 기준으로 보는데 보통 1.5~2%가 나오면 성공작으로 평가한다. 굿닥터가 1회만에 2.4를 기록한 것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만일 앞으로 방영될 2~3화가 유사 시청률 혹은 그 이상의 점유율을 보일 경우 차기 시즌 제작 가능성도 급격하게 올라가게 된다.
미 주류 언론들은 굿 닥터에 대해 “서번트 증후군 의사라는 신선한 소재에 의학 드라마 분야 최고작가로 평가되는 데이비드 쇼어(드라마 하우스)의 각본 그리고 프레디 하이모어와 안토니오 토마스와이 조화가 빼어나다”며 “롱런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NBC 방송에서 리메이크 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꽃보다 할배’(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로 시작된 한류 컨텐츠의 미국 상륙은 ‘신의 선물’의 리메이크 작인 ‘섬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으로 이어졌고 현재 JTBC의 ‘히든 싱어’와 ‘팬텀싱어’ 등도 제작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