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산 세계최고 ‘스마트 시티’로

내년 착공 2021년말 입주 완료

세종특별자치시와 부산광역시가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내에 두 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육성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는 29일 오전 광화문 KT 12층 회의실에서 장병규 4차위 위원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안건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14면

세종시 모습

작년 11월 구성된 4차위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는 그 동안 시범도시 컨셉을 구현할 최적 부지를 논의한 결과, 이번에 세종 5-1 생활권(83만평),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지역 중심, 66만평) 2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 시범도시는 공공기관이 시공을 맡아 진행한다.

내년부터 부지조성에 들어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건축공사를 끝내고 2021년 말까지 입주를 완료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세종은 에너지ㆍ교통, 부산은 워터시티 컨셉ㆍ국제물류 연계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생활체감형 기술을 함께 구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시범도시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미래 공통 선도기술에서부터 자율주행, 스마트그리드, 가상현실 등 체감기술이 집중적으로 구현된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도시운영으로 도시문제 해결과 신산업 창출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등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정부 연구개발(R&D) 및 정책예산의 집약,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검토, 시민참여 활성화 등 전방위 지원에 착수한다.

정부는 또 올 하반기 지자체ㆍ민간(기업ㆍ대학)의 제안을 받아 스마트 시티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장병규 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ㆍ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그릇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ㆍ민간의 참여를 통해 도시ㆍ사회 문제 해결을 논의해 나가는 등 개방적 확장성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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