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주미대사관·재미한국학교協와 ‘한국 알리기’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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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가운데)과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왼쪽), 박기태 단장이 시카고에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 19일 시카고 르네상스 샴버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주미대사관(대사 조윤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회장 이승민)와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의 제안으로 체결된 MOU에 따라 세 기관은 ▲미국 내 공공외교 활동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활용 ▲미국 교과서, 웹사이트, 박물관 등 한국 관련 자료 내용 및 저자정보, 시정 활동과 홍보 노하우 공유 ▲민간 공공 외교관 양성을 위한 한인 장학금 지원과 학생·교사 교육·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 ▲한국 관련 자료 오류 시정 등 한국 알리기 활동 전개 ▲미국 초·중·고교 교사와 미국 학생 대상 한국 소개 모바일 사이트 구축, 다양한 콘텐츠 개발·홍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 대사는 신문규 교육관이 대신한 인사말에서 “한국의 정치·경제적 위상은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해 있고,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체감하고 인식하는 한국은 그에 걸맞지 않는 느낌”이라며 “민과 관이 공공외교를 통해 제대로 된 이미지를 미국에 알리고 싶어 이번에 상호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1위를 계기로 미국 젊은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려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국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MOU를 계기로 지금까지 제작한 100개 한국홍보 콘텐츠와 500개의 동영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콘텐츠에는 미국의 한글학교 교사,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국 교과서와 세계지도, 다양한 사이트에 기술된 잘못된 한국의 역사를 바로잡는 법,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알리는 구체적인 실행법, 한국 문화를 미국인에게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미국에서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이는 다양한 실천 사례 등이 포함돼 있다.

박 단장과 반크 연구원들은 지난 16일부터 열리는 NAKS 주최 학술대회에 참석해 800여 명의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NAKS는 미국 내 1천200여 개 한글학교 내 9천여 명의 한글학교 교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소속 학교에서 3만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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