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1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근원소비자물가지수(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는 0.2%(전년동기 대비 2.4%)오르며 기대치에 부합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도시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