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미국 비벌리힐스에 있는 한 주택을 1억6500만달러(한화 약 1914억)에 구입하기로 했다. LA 지역에선 최고가 주택 거래로 기록됐다.
9에이커(약 3만6421㎡)의 대지에 있는 이 주택은 헐리우드 영화계 거물 잭 워너를 위해 1930년대에 지어진 것이다. 9홀짜리 골프코스와 값비싼 테라스 등으로 고풍스럽게 꾸며진 걸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베이조스가 최근 아마존 주식 41억달러어치를 매도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알려졌다.
베이조스의 주택 구입은 작년부터 이어진 초고가 주택 거래구매 가운데 하나가 됐다. 시타델증권 창립자 켄 그리핀은 2억3800만달러짜리의 뉴욕 주택을 구입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라클란 머독은 벨 에어 지역의 주택을 1억5000만달러에 구입, 당시 캘리포니아 최고가 거래로 기록되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이전에도 부동산 구입에 꽤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DC에도 호화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금융계 거물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 것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텍사스에도 17만㏊의 대지를 갖고 있다.
베이조스는 아울러 지난해 11월 최근 크리스티경매에서 현대 미술가 에드 루샤의 작품 ‘라디오라는 단어 아프게 하기 #2’를 5250만달러에 구입해 미술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는 케리 제임스 마샬의 ‘비네트19’도 1850만달러에 구입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최근 이혼으로 재산분할을 했음에도 재산이 131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