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 10일부터 학교 폐쇄…전면 온라인수업 전환

New York. Public schools
<AP>

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학교시스템인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LAUSD)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추세에 따라 10일부터 가을 학기의 나머지 일정을 전면 온라인 비대면 학습체제로 전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사실상 학교 문을 닫는다는 얘기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근까지 1대1 대면 수업과 3명이하 소그룹 튜터링(학습보조) 프로그램을 학교의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운영해온 LAUSD는 적어도 내년 1월말까지 보육(차일드 케어)서비스를 비롯, 운동선수들의 훈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면 접촉성 활동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LAUSD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LA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극도로 위험해진 상황에서 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이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라며 “남은 (가을)학기 동안 현재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집에서 일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학교문은 닫더라도 학교 주변에서 진행해온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식료품 제공 서비스는 계속된다.LAUSD는 8500만개의 음식꾸러미와 1000만개의 식료품을 제공해왔다.또 학교 캠퍼스에서 코로나 바어러스 무료 검사도 이어진다.

한편 LA통합교육구가 학교문을 닫기로 한데 반해 미국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뉴욕은 7일부터 프리스쿨과 초등학생 19만명의 등교를 허용했다. 중고교는 올 연말까지 온라인 수업을 유지한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3월에 모든 학교를 폐쇄했던 뉴욕은 9월 학교 문을 열었지만 학부모들의 절반 이상이 원격수업과 일주일에 2~3일만 등교시키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해왔다.

뉴욕시 당국은 보건당국의 자료를 인용, 학교 교실에서 코로나19 전염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초등학교생 등교 허용의 근거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 5번쨰로 많은 7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는 뉴욕에서 학생 감염은 1740명, 교직원 감염은 2240명으로 집계됐다.이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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