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덱스 물류시설서 ‘묻지마’ 총격…8명 사망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인근 페덱스 물류센터에서 15일 밤 발생한 총격으로 희생된 사람의 시신이 16일 오전 옮겨지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인근 페덱스 물류센터에서 15일 밤 발생한 총격으로 희생된 사람의 시신이 16일 오전 옮겨지고 있다.<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물류센터에서 15일(현지시간) 밤 ‘묻지마’ 방식의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인디애나폴리스국제공항 인근 페덱스 시설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물류센터 건물 밖에서 4명, 건물 안에서 4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이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19살난 브랜든 스캇 홀이라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경찰이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하기 직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집을 수색, 개인컴퓨터와 다수의 전자장비를 압수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페덱스 직원들에 따르면 총격이 일어나기 전 어떠한 다툼도 없었으며 느닷없이 나타난 범인이 마구잡이로 총을 쏴댔다고 증언했다. 직원 중 한명인 티머시 보일랏은 “총성을 들은 뒤 차량 뒤에 시신이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총격 직후 약 30대의 경찰차가 현장에 출동했다. 시설과 인접한 70번 고속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다시 운행이 허용됐다.

짐 마실락 페덱스 대변인은 “안전이 최우선 순위”라며 수사와 관련해 당국과 협조중이라고 밝혔다.이 시설에서 일한다는 목격자 제러마이어 밀러씨는 현지 방송 WISH-TV와의 인터뷰에서 총격 소리가 들린 뒤 한 남자가 총을 가진 것을 봤다고 전했다.그는 “기관단총 같은 것과 자동소총을 가진 한 남자가 야외에서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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