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직능단체장 만난 吳 “복지는 제일 먼저 챙겨야하는 영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사회복지 직능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저는 복지시장을 자처하는 사람입니다. 저를 시민들은 디자인 시장이라고 하는데, 스스로 복지시장이라고 자부했고 그 이후에 다시 일을 하게 되더라도 복지시장이 되겠다고, 한번도 바꿔본 적이 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복지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회복지 직능단체장들과 만나 자신은 복지 시장임을 강조했다.

이 날 오후 2시 시청사 8층 간담회장에 마련된 자리에는 이은주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와 심정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장, 임형규 장애인복지관 협회장, 최곤 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배명희 노숙인협회장, 김민준 재가노인협회장을 비롯해 노인, 아동, 장애인, 노숙인, 여성, 다문화가정 등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직능단체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직능단체장들을 만나자 90도로 인사한 뒤 두 주먹으로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했다. 이후 직능단체로부터 당선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은 오 시장은 “반갑습니다. 약속 잘 지키죠?”라고 운을 뗐다.

지난달 12일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 사회복지 직능단체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염두한 것이다. 오 시장은 “(시장에)되고 나니 여러분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그(당선 뒤 소통자리) 약속을 지키는 첫 모임”이라며,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 영역이고 제일 먼저 무엇이 불편한지 여쭤봐야 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그리고 또 이렇게 선출직에서 행정하는 사람이 아마 존재의 이유가 있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복지의 영역에서 돌봄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호흡을 맞추고 생각을 듣고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행정에 접목해서 실생활에 유용하게 만들 것인지도 서울 시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선순 복지정책실장, 이해우 복지기획관 등 배석한 공무원들에게 사회복지직능단체들이 필요한 점을 충분히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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