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FE 렌더링 이미지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evleaks)]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70만~80만원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 FE’의 등장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0만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삼성 신형 폴더블폰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폰아레나, 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모델을 오는 9월 8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식 출시는 9~10월경 이뤄질 것으로 봤다.

갤럭시S21 FE는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가격은 70만~8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갤럭시S21의 특징을 상당부분 이어받아 갤럭시S21과 동일하게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 FE 등장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포착됐다. 앞서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갤럭시S21 FE 마케팅 이미지가 깜짝 공개됐다가 몇시간 만에 삭제됐다.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맥스 웨인바흐는 ‘갤럭시S21 FE 5G’가 새겨진 삼성전자 매장의 전시 문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구글플레이에 갤럭시S21 FE 모델이 등록됐다.

유명 IT팁스터 맥스 웨인바흐이 공개한 '갤럭시S21 FE 5G' 매장 사진 [맥스 웨인바흐 트위터(@MaxWinebach) 캡처]

갤럭시S21 FE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단연 ‘가격’이다. 프리미엄급 기능을 다수 구현하면서도 가격 문턱은 크게 낮춘 제품이기 때문이다. 전작 갤럭시S20 FE의 국내 출시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갤럭시S21 FE는 이와 유사하거나 몸값이 더 낮아진 70만~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보다 낮은 가격으로, 폴더블폰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폴드3의 가격은 256GB 모델 199만8700원, 512GB 모델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Z 플립3는 256GB 단일 모델로,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신형 폴더블폰은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지만 여전이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대다.

아울러 갤럭시S21 FE는 9월 공개되는 아이폰13과도 정면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는 9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S21 FE의 예상 공개 날짜와 채 일주일도 되지 않는 간격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2종에 이어 가격을 낮춘 FE 모델까지 힘을 보태면서, 아이폰13의 방어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