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날 눈물을 쏟았던 그는 웃음 이모티콘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최민정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두 번째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앞으로 웃을 일만 :)”이라며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0.052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세번째 메달이자 최민정 개인 통산 세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후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오열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민정은 이후 인터뷰서 “저도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다”면서 “준비 과정이 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북받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뻐서 눈물이 나는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