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강천섬에 자연 친화적 캠핑장을 조성한다. [여주시]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 여주시가 남한강 '강천섬'에 자연 친화 캠핑장을 조성한다.
남한강 강천섬은 한때 국내 야영 동호인들 사이에서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지난 2021년 야영객의 실화로 잔디광장 일부가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한 후 시가 야영·취사·낚시 금지 구역으로 지정·고시해 야영 행위가 금지됐다. 이후 강천섬 재개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청원이 잇따르자 시는 강천섬 개방 및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10월에는 강천섬 힐링센터를 준공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8170㎡ 규모의 야영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캠핑장은 3억6000여만원이 투입돼 70팀이 동시에 야영할 수 있는 캠핑단지로 조성된다.
강천섬의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활용하되 남한강 경관이 조망되는 장소에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조성 공사를 마치고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강천섬은 넓이가 6만㎡에 이르는 꽤 큰 섬이다.
무성한 갈대숲과 함께 단양쑥부쟁이와 억새 군락지, 목련길, 은행나무길에 넓은 잔디광장과 놀이터가 조성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시 관계자는 "캠핑장을 생태 환경을 고려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해 강천섬 명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