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강동구 명일점 매각 중단…“운영 방향은 미정”

서울시 중구 이마트 본사.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마트가 서울 강동구 명일점의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명일점 점포 매수를 추진 중이던 캡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지난해 계약 해지 공문을 보냈다. 캡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예정된 기한까지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8월 이마트는 이사회 의결로 명일점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캡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매각 여부 등 운영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명일점과 비슷한 시기에 매각을 추진했던 중동점과 문현점도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한채양 대표 선임 이후 외형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수익성이 악화한다는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를 폐점했지만 내년부터는 우리의 영업 기반인 점포의 외형 성장을 재개하겠다”며 “오프라인 유통이라는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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