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냐 신라냐…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내일 결판

한 시민이 선물을 든 채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주류·담배 면세점의 신규 사업자가 6일 최종 결정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6일 특허심의위원회를 열고 신라면세점 또는 롯데면세점 중 김포공항 면세점 DF2(주류·담배)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입찰 구역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다.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부터 5년간 운영해 온 곳이다. 연 매출 규모는 419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신규 사업자는 향후 7년간의 운영권을 확보한다.

김포공항은 매출 연동방식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고, DF2 구역이 취급하는 주류와 담배 제품은 마진이 높아 알짜 상품군으로 꼽힌다.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모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배경이다.

신라면세점은 6일 관세청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업 연속성 등을 강조해 매장을 수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호주 멜버른공항 등에서 주류·담배 단독 사업을 영위해 온 것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 이후 2030년까지 신규 면세점 입찰은 없는 데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매출이 초박빙인 상황인 만큼 양사가 6일 프레젠테이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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