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학 총장들 만나 의대 교육여건 개선계획 요청

정부 의대 증원 발표로 전국 의대생들이 집단휴학 등으로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소재 한 의대 강의실이 비어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전국 의대 총장에 대학별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마련하도록 요청한다.

이날 오전 이 부총리는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 의대 증원 배정 발표 후 열리는 첫 간담회다. 의대 증원에 따른 각 대학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학생 복귀 독려를 촉구하는 취지다.

이번 회의에서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각 대학들로부터 정부 지원 수요도 받는다. 이 부총리는 “대학이 충분한 준비를 통해 수준 높은 의학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온라인으로 열리고 정부측에선 이 부총리와 함께 박민수 차관 및 인재정책실장 등이 배석한다. 각 대학 측에선 의과대학이 설치 돼 있는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에 대한 집단행동 중단도 당부할 계획이다. 또 각 대학에는 학생 복귀를 독려해 학사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의대생들은 수업거부와 학업중단 등으로 집단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체 의대 재학생 1만8793명의 45.7% 수준인 8590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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