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사고를 막으려고 경적을 울린 차량에 발길질을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운전자가 보행자의 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가 되려 발길질을 당해 범퍼가 파손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호 대기 중인 제보자 A씨 차량 앞으로 한 남성과 아이와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A씨가 경적을 울렸고 아이가 뛰려하자 A씨는 경적을 한 번 더 울렸다. 아이가 놀라자 화가 났는지 이 남성은 A씨의 차량 범퍼에 발길질을 했다.
[JTBC 사건반장] |
A씨는 “2차선 뒤편에서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와서 차량에 주의를 주려고 경적을 울린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옆에 차가 와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남성은 듣지 않은 채 지나갔다고 한다.
귀가 후 차량을 확인해 보니 범퍼가 파손돼 있었다. A씨가 수리센터에 점검 결과 100만원에 달하는 교체 비용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성이 오해하거나 놀란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차에 발길질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아이가 걱정돼 화를 낸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아무리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보는 앞에서 차량에 발길질은 아니다’, ‘목숨 구해줬더니 성질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