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굵직한 위기를 해결해온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연장된 내년 임기까지 총 기간 6년을 이끌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에서 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3개 안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류긍선 대표는 2019년 공동대표로 카카오모빌리티를 이끌기 시작해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맡아왔다.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류 대표는 내년 2025년 임기까지 마치면 총 기간 6년 간 카카오모빌리티 수장을 맡게 됐다. 류 대표의 재선임 배경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 등 성과가 작용했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의 연임을 통해 당면한 여러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간다는 구상이다.
류긍선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순액법에 따라 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해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