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겨냥 “용산 관저가 하꼬방? 서민 마음 헤아려봤나”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윤 대통령은 대파 한단 875원이면 합리적이라 운운하고, 김건희 여사는 한남동 관저가 하꼬방이라 투정”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이 분들은 도대체 어느 동떨어진 세상에 살고 있느냐. 대한민국 국민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여사를 겨냥해 “용산 한남동 관저가 하꼬방이라니”라며 “인요한 위원장이 아무리 마피아의 의리를 강조한다고 해도 할 말은 해야겠다. 대한민국 대통령 영부인이 영부인 다운지 검증하는 것은 공당의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9월 13일 촬영된 서울의소리 영상 속 김 여사의 육성멘트를 들어보면, 대통령 부부가 사는 용산 한남동 관저를 하꼬방이라고 한다”라며 “하꼬방은 판잣집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여기서 파생된 말이 이철용 작가의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에서의 그 꼬방동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관람객은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인근 상인들은 용산 이전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싸구려 한국 패키지 여행에만 청와대가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간다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세금을 쏟아부어 청와대를 저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한남동 관저가 하꼬방이라 투정”이라며 “영상 속 발언은 명품백 파동 당시 언론이 주목하지 않은 내용이다. 아마도 500만원짜리 디올백을 주고받는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가리워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김 여사에게 “평소 한번이라도 서민, 빈민의 마음을 헤아려보셨느냐”라며 “그랬다면 한남동 저택이 하꼬방이라는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