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지속가능 K-콘텐츠 포럼'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 16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돼 K-콘텐츠 관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 부분에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실천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사)한국문화산업포럼이 주관하고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한 한류의 K-콘텐츠 산업이 세계적 위상에 맞게 전 지구적 기후변화 의제와 지속가능성에 깊이 공감하며 실천적 행동과 참여를 선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K-콘텐츠의 지속가능성’(Humanity & Sustainabilit)에 초점을 맞춰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장우 한국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의 개회를 시작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와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연사들의 말을 경청하고 메모도 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엔싸인과 크리에이터 노아, 케지민, 이노냥, 모찌만두 등 홍보대사로 임명된 한류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지속가능한 K-콘텐츠를 위한 그린코드'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우리 K-콘텐츠 산업은 한류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전 세계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책임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면서 "이를 위해 첫째, 우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하고 공정하며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각종 문화 활동에서 스스로 주변을 살펴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기후 문제와 관련된 정책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 공동체를 함께 지켜나가겠습니다. 넷째,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하고 21세기 문화 플랫폼을 진화시켜 기후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섯째, 우리는 한류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이 국경과 인종을 넘어 세계인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과 연대의 청정 에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개그맨 박성광, 배우 방주환, 배우 정재오를 비롯해 MZ세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창작자, 유통자, 산업계, 학계 등 총 90명이 선언에 동참했다.
(사)한국문화산업포럼은 이날 '지속가능 K-콘텐츠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방안들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실천전략 마련 등 구체적인 후속작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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