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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1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데 대해 "보수 결집에만 매달린 결과가 총선 3연패"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유능한 보수의 길로 보수의 지평을 넓히지 않으면 다음 대선, 다음 총선에도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엄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정부여당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 당과 정 모두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불파불립(不破不立·낡은 것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새것을 세울 수 없다)"이라며 "깨트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소한다. 남은 3년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며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달라"고 했다.
또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며 "당의 반성과 혁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