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신규 항로 유치…“항만 사업 경쟁력 강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한진이 신규 항로를 유치하며 항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진은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이 다음달부터 SM상선의 2개 북미 노선에 대해 항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SM상선의 CPX(CHINA PACIFIC EXPRESS) 서비스에는 6500TEU급 선박 6척이 투입된다. 기항지는 청도-상해-닝보-부산-롱비치-포틀랜드-부산-광양-청도 순이다.

또 PNS(PACIFIC NORTHWEST SERVICE)에는 4300TEU급 선박 6척을 투입, 옌텐-닝보-상해-부산-밴쿠버-시애틀-부산-옌텐을 연결한다. 두 서비스 모두 SM상선 선박으로만 운영되는 단독 노선이다.

한진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부산과 인천, 평택, 베트남의 국내외 4개 터미널과 의왕과 중부 등 7개 내륙기지 및 전국 내륙 운송 네트워크를 통해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의 터미널운영 사업은 2021년 2489억원, 2022년 2699억원, 2023년 2790억원 등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HJNC의 경우 총면적 68만㎡ 부지에 2만TEU급 초대형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동북아 중추 터미널이다.

2만4000TEU급 초대형선 2척이 동시 접안이 가능하고, 최신식 하역 장비를 통해 국내 최고의 생산성을 보유한 컨테이너 터미널 가운데 하나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 민자부두 건설 등 국내 항만물류 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에 컨테이너터미널과 내륙 거점을 연계한 통합솔루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